[채널A단독]‘여성 경매’까지…막가는 1인방송

2016-11-02 1

인터넷 성인 방송... 정말 갈수록 태산입니다.

공공연하게 여성들을 경매에 부치는 방송까지 나왔는데요.

미성년자가 참여해도 가려낼 방법이 없습니다.

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[기사내용]
{ ○○성인방송 }
누적 시청자가 11만 명이나 되는 인터넷 성인방송입니다.

생방송 도중 진행자가 시청자를 상대로 여성을 경매에 부칩니다.

[성인방송 진행자]
"마지막 여성분 한 번 가볼게요. 오늘 꼭 데려가시고요. 못 만나면 1천 배 환불갑니다."

화상통화로 여성의 얼굴을 공개하고,

[성인방송 진행자]
"연예인보다 더 예뻐. 자 형님들 바로 인증갑니다. 3, 2, 1 고!"

낙찰 받으면 성관계도 가능하다고 암시합니다.

[성인방송 진행자]
"좋은 곳 간다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거기 맞아요? 'M'으로 시작하는 데."

결국 방송 시작 30분 만에 23만 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베팅한 남성이 낙찰을 받아 여성의 연락처를 전달 받습니다.

성인 인증만 받으면 누구나 입장 가능한 사이트에서 여성을 놓고 경매가 공공연히 이뤄지는 겁니다.

[공정식 /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]
"성매매를 공개화하는 형태로 성폭력의 위험과 금품을 뺏길 수 있는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거죠."

문제의 방송 진행자는 "소개팅 방송"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경찰은 돈을 받고 남녀를 연결해준 데다 성관계를 암시하는 단어까지 사용하는 등 성매매 알선 처벌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.

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

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
영상취재 : 김찬우
영상편집 : 이희정
그래픽: 정혜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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